3편: 배달 음식 쓰레기 다이어트, '용기 내' 챌린지와 분리배출의 정석

 


 지난 시간에는 주방에서 수세미와 세제를 바꾸며 시작하는 제로 웨이스트를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자취생의 현실에서 가장 큰 쓰레기 제조기는 따로 있죠. 

바로 '배달 음식'입니다.

피곤한 퇴근길, 혹은 요리하기 귀찮은 주말에 시켜 먹는 배달 음식은 달콤하지만, 다 먹고 난 뒤 산더미처럼 쌓인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 음식물 찌꺼기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오늘은 자취생도 충분히 실천 가능한 배달 쓰레기 줄이기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1. 자취생의 작은 용기, '용기 내' 챌린지 입문

최근 화제가 된 '용기 내' 챌린지는 말 그대로 음식을 주문할 때 일회용기 대신 내가 가져간 다회용기에 담아오는 것입니다.

  • 집 근처 맛집부터 공략하기: 모든 배달 음식을 다회용기에 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집 바로 앞 떡볶이집이나 족발집이라면 산책 겸 내 냄비를 들고 가보세요.

  • 거절의 기술: 배달 앱 주문 시 '일회용 수저, 포크 안 주셔도 돼요' 옵션은 필수입니다. 이것만 체크해도 서랍 속에 굴러다니는 일회용 수저 뭉치를 막을 수 있습니다.

  • 용기 크기의 중요성: 처음 시도할 때 가장 당황스러운 건 "어? 냄비가 너무 작네?" 하는 순간입니다. 생각보다 1인분 양이 많으니 넉넉한 크기의 용기를 챙기세요.

2. 깨끗하게 버려야 '자원'이 됩니다: 분리배출 4원칙

어쩔 수 없이 배달을 시켰다면, 그다음 단계는 완벽한 분리배출입니다. 

환경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4원칙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비운다: 용기 안의 음식물 찌꺼기를 깨끗이 비웁니다.

  2. 헹군다: 이물질이 묻어있으면 재활용이 불가능합니다. 물로 헹궈내세요.

  3. 분리한다: 라벨(스티커), 뚜껑 등 재질이 다른 것은 따로 떼어냅니다.

  4. 섞지 않는다: 종류별로 구분하여 전용 수거함에 넣습니다.

3. 자취생이 가장 헷갈리는 '쓰레기 vs 재활용'

제가 초보 자취생 시절 가장 많이 실수했던 부분입니다. 꼭 기억해 두세요!

  • 빨간 양념 밴 컵라면 용기: 씻어도 빨간색이 남았다면 재활용 불가! 일반 쓰레기(종량제 봉투)로 버려야 합니다. (햇볕에 말리면 색이 빠지기도 하지만, 귀찮다면 일반 쓰레기가 정답입니다.)

  • 씻지 않은 배달 용기: 기름기가 그대로 남은 플라스틱은 재활용 선별장에서 쓰레기로 분류됩니다.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잠시 담가두면 기름기가 쉽게 빠집니다.

  • 아이스팩: 고흡수성 수지(젤 형태)가 든 아이스팩은 통째로 종량제 봉투에 버리거나, 전용 수거함에 넣어야 합니다. (하수구에 내용물을 버리면 절대 안 돼요!)

4. 내가 직접 해보니 느낀 변화

배달 용기를 직접 씻어 버리기 시작하면서 가장 좋았던 건 '집안 냄새'가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음식물이 묻은 채로 방치된 용기는 초파리의 온상이 되기 쉬운데, 깨끗이 씻어 배출하니 자취방 공기 자체가 달라지더군요. 

또한, 쓰레기를 씻는 번거로움 때문에 자연스럽게 배달 횟수가 줄어들고 직접 요리해 먹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결국 지갑도 두둑해지는 선순환이 일어난 셈이죠.


핵심 요약

  • 배달 앱 주문 시 일회용 수저 제외 옵션 선택은 제로 웨이스트의 기본 매너입니다.

  • 분리배출은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 4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 오염된 플라스틱이나 이물질이 묻은 비닐은 재활용이 아닌 일반 쓰레기로 분류해야 선별장의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다음 편 예고

주방과 배달 음식을 섭렵했다면 이제 '욕실'로 가볼 차례입니다. 

매일 쓰는 샴푸, 린스, 보디워시 통을 없애는 법! 대용량 리필 스테이션 이용법과 고체 샴푸 바 입문기를 준비했습니다.


배달 음식을 먹고 나서 가장 처리하기 곤란했던 쓰레기는 무엇인가요?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1편] 엑셀보다 쉽다! 구글 스프레드시트 시작하기 & 공유의 마법

애드센스 수익 200% 올리는 블로그 링크 배치법: 구글 SEO의 핵심 전략

구글 블로그 개설해 보기